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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이드] 인테리어 트렌드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주택들은 대개 그라나이트카운터톱, 누런 색감의 캐비닛, 그리고 개성이 부족한 세라믹 타일로 꾸며져 있었다. 이 시기의 모던함은 획일적이었고, 창의성이 결여된 것이 특징이었다.   이후 한동안 북유럽 스타일의 깔끔하고 심플한 미니멀리즘 인테리어가 유행했다. 흰색 페인트와 캐비닛, 무채색 가구들이 주를 이루며 간결함이 강조되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자리 잡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어 트렌드에도 변화가 생겼다. 자연을 집안으로 들이려는 시도가 많아지며, 가구와 인테리어 소재는 점점 자연 친화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자연광을 충분히 받아들이기 위한 설계가 주목받고 있으며, 나무, 돌과 같은 자연 소재가 인테리어의 주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패티오 도어는 완전히 열리도록 설계되어 카페 같은 개방감을 제공하고, 자연스러운 질감이나 패턴이 활용된다. 더불어 반려식물은 집안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 마련과 편리한 동선 구성이 중요한 인테리어 요소로 자리 잡았다.   AI 기술의 발전 역시 인테리어 트렌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스마트홈 시스템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음성으로 제어되는 온도 조절기, 조명, 도어락, 비디오카메라 등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캘리포니아에서는 전기차 충전시설과 솔라 패널 설치가 의무화된 단지도 생겨났다. 이에 따라 다목적 가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모듈형 소파나 이동식 칸막이, 조절 가능한 조명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게임룸, 홈짐, 미니 영화관 등 집 안을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 연출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환경 보호 역시 인테리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 최대 가구 회사인 이케아는 2030년까지 모든 제품을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우며 화분, 서랍장, 신발장 등을 출시했다. 핀란드의 레지던스형 호텔 ‘Bob W’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창문을 교체하고 태양 에너지 솔루션을 적용하여 1920년대에 지어진 건물을 복원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친환경 바이오 소재, 재활용 페트병으로 만든 섬유, 폐목재 등을 활용한 가구와 소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업사이클링된 직물과 재활용 유리, 플라스틱, 목재 등을 사용하는 것이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환영받고 있다.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사람들은 피로감을 느끼며, 집은 점점 더 편안하고 안락한 휴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만의 개성이 묻어나는 집을 꾸미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고 있으며, 크기와 상관없이 자신만의 공간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이렇게 변화하는 인테리어 트렌드는 단순한 스타일을 넘어, 개인의 취향과 생활 방식에 맞춘 다채로운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문의: (661) 675-6000  윤 김/ 네오집스부동산 가이드 인테리어 트렌드 인테리어 트렌드 인테리어 소재 인테리어 요소

2024-09-25

최신 홈데코 트렌드…고급스런 아늑함 품은 인테리어 뜬다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는 여전히 '조용한 럭셔리'가 강세지만 이 안에서 미묘한 변주가 포착되고 있다. 그 키워드는 '아늑함과 편안함'이다. 팬데믹 이후 웰빙에 대한 욕구가 상승하면서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인테리어에서 가족 혹은 개인이 편안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인테리어 트렌드에는 페인트 색상, 정원 트렌드, 그리고 홈데코까지 포함된다. 최근 홈 인테리어 디자인 및 트렌드 정보 제공 플랫폼 하우즈(Houzz)가 내놓은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알아봤다. 이 보고서는 올해 1~3월까지 홈오너, 인테리어 전문가들이 해당 플랫폼에서 검색한 키워드및 검색 인사이트를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작성된 것이다.     ▶친환경 모던 스타일   인테리어에서 '모던 스타일'이라 하면 어쩐지 차갑고 딱딱한 느낌일 것 같지만 최근 디자인 업계에서 모던 스타일은 훨씬 더 부드럽게 해석된다. 과거 모던 스타일이라 하면 깔끔한 선과 차가운 흑백 대비 컬러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따뜻한 느낌을 주는 갈색, 토프, 베이지 같은 뉴트럴 컬러를 그 특징으로 한다. 여기에 우드, 식물, 스톤 같은 내추럴 요소를 믹스해 '친환경 모던 스타일'을 완성한다. 하우즈 보고서는 "특히 침실 인테리어에 있어 이 친환경 모던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친환경 모던 베드룸'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5%나 껑충 뛰어올랐다. 또 '친환경 모던 다이닝룸' 검색은 146% 증가했으며 주방, 욕실, 거실 역시 '친환경 모던 스타일' 검색량이 증가세를 보였다.   ▶다크 & 무디     어두우면서도 차분한  분위기의 침실 인테리어도 인기다. 그래서 침실 페인트 컬러도 깊고 어두운색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하우즈에 따르면 '무디한 거실'과 '무디한 주방'에 대한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무디한 베드룸' 검색량도 85% 증가했다.   특히 침실은 아늑하고 친밀한 느낌을 원하는 공간이다 보니 갈수록 이 아늑한 컬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천정 역시 어두운 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통적인 인테리어에서 천정은 보다 넓어보이게 하기 위해 밝은 컬러가 인기였는데 최근 전년 동기 대비 '어두운 천장' 검색량도 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최근 침실 트렌드는 넓어 보이는 것보다 아늑함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덕분에 침실 컬러로 리치한 브라운 또는 다크 레드가 주목받고 있다.   ▶독서 공간     지난해 패션계에 불어닥친 다크 아카데미아(Dark Academia)가 인테리어 업계에도 상륙했다. 다크 아카데미아란 지적인 매력과 고전적인 우아함을 강조하면서 여기에 낭만적인 분위기를 덧입힌 것. 인테리어에서 다크 아카데미아는 아늑한 서재 혹은 꼭 독립적인 공간이 아니어도 책 읽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우즈에 따르면 '다크 아카데미아'란 키워드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219%나 증가했으며 영국식 작고 아늑한 공간을 의미하는 '스너그(snug)' 검색량도 2.5배 증가했다. 그렇다고 꼭 방 전체를 서재로 만들 필요는 없다.     거실 또는 침실 공간 일부를 독서 공간으로 만들면 되는데 이를 만들기 위한 라이브러리 벽(library wall), 읽기 코너(reading corner), 북놉(book nooks) 같은 검색어가 증가했다.     ▶자판디 디자인     내추럴한 분위기가 강세를 보이면서 최근 인테리어 업계에는 자판디(Japandi) 디자인도 주목받고 있다. 이 신조어는 일본풍 미니멀리즘과 스칸디나비아의 기능성을 결합한 스타일을 의미한다. '자판디 거실'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으며 일본풍 자연스러운 인테리어를 의미하는 '와비사비(wabi-sabi)'와 '젠 가든' 검색량도 각각 44%와 22% 증가했다.   ▶웰빙   최근 인테리어 업계에서는 좋은 욕조에 투자하는 것이 트렌드다. 그래서인지 냉수욕을 위한 콜드 플런지(cold plunge)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으며 실내 사우나, 홈 스파, 야외 사우나 검색량도 증가했다. 또 채광 좋은 창문과  큰 창문도 인기를 끌고 있어 검색량이 각각 27%와 41% 증가했다. 이는 집 안에 더 많은 자연광을 들여 심신을 건강하게 지키려 하는 현대인들의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레크레이션 공간   가족들이 함께 쉬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오락 및 휴식 공간도 인기를 끌고 있다. 청음실(listening room)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거실 피아노 검색량은 39% 증가했다. 이는 홈오너들이 음악을 즐기기 위한 전용 공간에 대한 욕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 볼링장, 게임룸과 같은 레크리에이션 공간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특히 여름을 맞아 야외 레저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이탈리아 구기 경기의 일종인 보체 경기를 할 수 있는 보체 코트(bocce court)인데 관련 검색량이 23% 가량 증가했다.  이주현 객원기자인테리어 홈데코 인테리어 트렌드 침실 인테리어 인테리어 디자인

2024-07-10

우리집 '보헤미안 럭서리'로 바꿔볼까

새해를 맞아 리모델링이나 인테리어 교체를 계획하고 있다면 가장 먼저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찾아보게 된다. 물론 인테리어 교체 시 너무 최신 트렌드만을 쫓아도 안되겠지만 트렌드를 염두에 두고 계획을 세우면 훨씬 더 세련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더욱이 최근 인테리어 유행 경향은 자연스러우면서도 친환경적인 디자인이 강세여서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고 즐길 수 있다. 올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인테리어 트렌드를 알아봤다.   ▶조용한 럭셔리     패션계는 물론 인테리어 업계에도 불어닥친 '조용한 럭서리' 열풍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벽지와 가구, 조명 등도 합성 소재보다는 자연 소재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또 친환경적인 재활용 소재 역시 올해 인테리어 트렌드 대표 키워드. 그래서 원목, 석조 등을 비롯해 패브릭에서는 면, 양모, 리넨 등 천연 소재를 활용한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등이 강세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은 "단지 보기에 아름다운 것뿐만 아니라 내구성이 뛰어나고 시대를 초월한, 유행을 타지 않는 조용한 럭서리 열풍은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헤미안 스타일   패션 업계에도 늘 극과 극의 트렌드가 공존하듯 인테리어 업계도 조용한 럭서리와 함께 활기차고 화려한 느낌을 주는 보헤미안 스타일이 공존할 전망이다. 한동안 유행했던 미드센추리(mid century) 스타일이 간결하고 기하학적 디자인을 핵심으로 했다면 보헤미안 스타일은 1970년대 '이탈리안 시크'에서 영감을 받아 천연 라탄, 아이코닉한 가구 디자인, 대담한 꽃무늬와 물결무늬 등 자유분방한 에너지와 생동감, 낙관주의를 표방한다. 리모델링 시 보헤미안 스타일로 전체 공간을 다 꾸미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한 공간의 테마를 보헤미안 스타일로 잡아 악센트를 주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주방 트렌드     리모델링의 핵심 공간이 되는 주방 인테리어 트렌드 키워드는 '심플 클래식'이다. 즉 클래식한 소재와 디자인을 중심으로 심플한 느낌을 자아내는 것이 올해 주방 인테리어의 핵심. 그래서 참나무 소재 캐비닛, 청동 하드웨어, 클래식한 타일 등으로 교체하면 세련되면서도 유행을 타지 않는 주방 리모델링을 할 수 있다.   특히 주방 벽면을 타일로 꾸미는 것이 유행인데 화이트와 블루 컬러가 믹스된 클래식한 타일을 이용하면 보다 더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 이외에도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가전제품을 한 곳에 모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가전제품 거라지(appliance garages)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가전제품 거라지란 블렌더, 커피머신, 토스터 등 소형 가전제품 등을 한꺼번에 넣는 캐비닛의 일종인데 차고처럼 문이 열리는 것이 많아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최근엔 슬라이딩도어나 포켓 도어 등 다양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코지 스페이스   지난 수 십 년간 인테리어 업계에서는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는 오픈 스페이스가 유행이었다. 그러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사람들은 보다 아늑하면서도 개인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작은 공간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아주 작은 공간에 TV와 소파를 들여놓고 계단 밑에 작은 공간에 라운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또 아예 다이닝룸과 거실을 손님을 위한 공간이 아닌 가족들이 더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라운지 컨셉으로 바꾸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공간은 최대한 아늑한 느낌을 주기 위해 어두운 컬러의 벽지나 페인트, 책장, 소파 등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은 "이런 가족용 라운지 공간들을 꾸밀 때는 가구들을 벽 쪽으로 밀기보다는 공간 가운데로 배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소박한 컬러   한동안 한 쪽 벽면을 주얼톤 컬러(jewel tones colors)로 눈에 확 띄게 연출하는 것이 유행한 적이 있지만 올해는 회색 또는 찰흙 컬러 같은 내추럴 컬러가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에 따르면 올해 가장 유행할 컬러는 세이지 그린(sage green). 톤 다운된 그린 컬러인 세이지 그린은 벽이나 캐비닛, 가구 등 어느 곳에 사용해도 너무 튀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또 그 뒤를 이어 브라운(earthy browns), 번트 오렌지(burnt orange), 머스터드(mustard yellow), 황갈색(tan shades) 등이 인기 컬러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처럼 흙빛 계열의 컬러가 인기를 끄는 데는 요즘 같은 불확실성 시대에 머무는 공간에서만이라도 안정감을 얻고 싶은 소비자들의 심리가 작용했다는 것이 인테리어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흙빛 컬러는 70년대 보헤미안 스타일을 연상시키는데 여기에 벨벳 패브릭, 복고풍 패턴이 들어간 소품 등을 매치하면 따뜻하면서도 레트로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만약 이런 어두운 컬러에 조금은 밝은 컬러로 악센트를 주고 싶다면 글로벌 색채 전문 기업 팬톤(Pantone)이 올해의 색상으로 선정한 피치 퍼즈(peach fuzz)를 고려해 볼 만 하다. 피치 퍼즈는 빛바랜 복숭아 컬러로 너무 튀지 않으면서도 사랑스런 느낌을 줘 악센트 벽 컬러로 제격이다. 이외에도 피치 퍼즈 컬러 러그나 실내 소품, 패브릭을 이용하면 큰 부담 없이 분위기에 변화를 줄 수 있어 시도해 볼 만하다.     이주현 객원기자보헤미안 우리집 보헤미안 스타일 인테리어 트렌드 주방 인테리어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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